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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배달 쉽게 잘하는 꿀팁!!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딜 우친 vs. 카카오T 픽커 vs. 해주세요 심부름앱)

파란만장 미스김 2024. 1. 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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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딜리버리 ( 우딜 우친 ) 

 

도보 배달 시작한지 1주일 되었고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딜 우친으로 누적 21건 배송했고,  카카오 T 픽커는 사흘 전부터 시작하여 총 8건 배달했다. 해주세요 심부름 앱은 12월 중순에 시작하여 8-9건 정도 수행했다. 

 

슬슬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 싶은 즈음 올리브영 배달이 우친 우딜 앱에 떴길래 올리브영으로 달려가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배달하고, 그 다음 집 근처 배송이 잡혀서 바로 올리브영에 가서 픽업 후 배송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당 떨어져서 집에 오자마자 쌀과자랑 유자차 마셨다.

 

집에서 잠시 본업을 하다가 귀신 같이 딱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즈음 올리브영 배송이 떴길래 냅다 올리브영으로 달려갔다. 재밌는 게 내가 사는 곳 바로 50m 거리가 배달지였다. 계란 사러 어차피 마트에 가야 해서 갔다가 장보고 잠시 근처 의자에 앉아 쉬는데 올리브영 배송이 하나 더 잡혀서 오늘은 총 올리브영 배달만 4건 수행했다.

 

확실히 평일은 올리브영도 편의점 배송 주문도 휴일 대비 적었고, 저녁 배달 건도 빨리 끊겼다. 토요일는 늘 배달 건이 많았다. 

 

 

☃️ 카카오T 픽커

카카오T 픽커 이 앱도 도보배달 앱으로 훌륭했다. 이틀째 사용해보고 있다. 우딜 우친과 카카오T 픽커 둘다 올리브영 배달이 뜨지만 올리브영 지점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동네 올리브영은 우딜 우친과 카카오T 픽커 두 앱 모두에 주문이 뜨지만, 옆동네 올리브영 주문의 경우 우딜 우친에만 떴다. 

 

카카오T 픽커 도보배달의 경우 우리 동네는 올리브영 배송 건이 가장 많이 뜨고, 가끔 파리바게트 배달 건도 뜬다. 다른 곳은 KFC 주문도 떴다. 파리바게트 배달이 좋은 점은 아주 가까운 곳은 2500원이지만 보통은 3000원을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고, 배달지가 대체로 600-700미터 이내로 가까웠다. 반면 올리브영 배달은 가까운 곳도 있지만 1km 미터 넘는 곳도 종종 있어서 단건 배달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면이 있었다.

 

반면 우딜 우친은 올리브영 주문 건이 가장 많고, 한번씩 gs 편의점이 떴다. 서울대 입구역에 간 김에 앱을 한번 켜봤더니 gs 더 프래쉬도 자주 떴다. 우리 동네의 경우 gs 더 프래쉬가 없기 때문에 이 주문은 뜨지 않았다.

 

☃️해주세요 심부름 앱 

 

마지막 올리브영 배송이 끝나갈 즈음 '해주세요' 심부름 앱에서 약국에 들러 소화제를 사서 배송하는 심부름 건이 들어왔다. 그런데 심부름비가 5,000원이라 다른 헬퍼들이 지원하지 않았다. 올리브영 배송 끝내고 냅다 수락하고 심부름을 시작했다.

 

이유는 2가지였다.

1) 바로 근처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약국이 있었고, 배송지도 집에 가는 길에 있었다.

2) 새해 첫날인 어제도 나는 4건의 올리브영 배송을 했고, 8000원을 배송비를 벌었다. 어제의 나는 심부름 알바 보다 우딜 우친 배송비는 건당 2000원으로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가만 생각해보니 2000원은 큰돈이었다. 내가 푼돈을 귀하게 여기게 된 이유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때문이다. 1000원 증액 26주 적금이 만기되면 얼마의 이자를 받느냐면 2000원 미만이다. 그런데 올리브영 배달은 운동겸 걷고서는 적금 이자보다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도보 배송 알바는 본업의 수입을 대신할 수 없다. 하지만 적금 이자 번다고 생각하면 개꿀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나는 배송 끝나면 중간에 근처 마트에서 식재료도 구입하고, 다이소에서 생필품도 산다. 그냥 장보러 가는 길에 심부름이나 배송도 한다 생각하면 된다.

 

 

약국에서 검정 봉지에 소화제 담아주셨다. ㅎㅎ 배송하고 인증샷

그렇게 집에 오는 길에 약 심부름 하고 5천원을 벌었다.

 


☃️조금씩 쉽게 하는 요령이 생기고 있다.

 

1) 비슷한 무게, 비슷한 거리라면 배송비나 심부름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선택

 

오늘 만보기를 보니 어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걸었다. 그런데 중간에 개인적으로 편의점에 택배 보내러도 가고 동네 마트에서 잠시 들렀다. 저녁에는 대형마트에서 잠시 장도 보았다. 그런데 어제보다 심부름도 1건 더했다.

 

요령이 생긴 것이다. 아무래도 심부름 앱의 심부름비는 보통 5000원 이상으로 올리브영 배송 2개 이상 하는 효과, 어떤 때는 5개, 그래서 심부름 건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앞에 두고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우리 동네의 경우 적합한 심부름이 어떤 날은 뜨고, 어떤 날은 떠도 다른 도보배송 하느라 놓치기도 하고, 전혀 심부름이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심부름앱은 해주세요 기준이다. 분명 동네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2) 500m 이내 가까운 곳, 혹은 마지막 배송 건은 집 근처로 선택 

 

요령껏 너무 먼 곳의 베송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1건만 배송하고 집에 가기에는 좀 그래서 중간에 쉴 수 있는 따뜻한 실내 벤치를 발견해서 아주 잠시 대기를 했다. 확실히 배송지가 1km가 넘는 건들은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었다. 1.2~1.4km 이런식으로 먼 곳은 그냥 자전거나 오토바이 라이더분들이 배송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

 

산책 삼아서 도보배송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리하면 관절이나 무릎에 무리가 올 것 같다. 내 경우도 1.5만보씩 오래 걷게 되면서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발톱 하나는 멍이 들었다.

 

3) 편의점, 올리브영, 파리바게트 브랜드 별로 수입이 다르다.

 

gs편의점은 3200~3700원 수준

파리바게트는 2500~3000원 수준

올리브영 2000~2500원 수준

gs 더 프래쉬 수입이 가장 높은 듯(무게가 있다보니...)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카카오t 픽커에서는 같은 올리브영 같은 주문이라도 좀 먼 곳은 2500원을 지급했지만 우딜 우친은 무조건 올리브영은 2000원을 지급했다. 우리 동네만의 특성일 수도 있는데, 카카오T 픽커에 먼저 동일 주문이 들어오고, 몇 분 후 선택되지 않은 건이 우딜 우친 앱에 떴다.

 

4) 반드시 편의점, 마트 배송의 경우 무게 체크

 

배송 물건의 무게를 체크해야 한다. 이동수단이 있다면 5킬로 이상도 가능하겠으나 도보배달의 경우 실제로 해보니 여자 기준으로 2 킬로그램 초반까지는 그냥저냥 무리하지 않고 배송이 가능했다. 그러나 3킬로그램 후반만 되어도 가까운 거라도 어깨가 좀 아팠다. 

 

5) 같은 방향이나 동네로 2개의 주문을 동시에 픽업하고 배달하여 효율을 높여라

 

우리의 동네의 경우 올리브영은 카카오T 픽커에 먼저 주문이 뜨길래 여기서 가까운 곳 배송을 잡는다. 그리고 몇분 후 우딜 우친에 올리브영 주문이 뜨면  같은 방향이나 근처로 배송을 하나 잡는다. 이 때 배송할 때는  카카오T 픽커를 먼저 배송하고, 우딜 우친을 배송한다. 이유는  카카오T 픽커는 음식이 아닌 올리브영 배송은 30분 내로 완료해야 하고, 우딜 우친은 픽업 후 1시간 내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딜 우친만 동시 배송도 가능하다. 우딜 우친의 경우 처음 4건까지는 단일 배송만 가능하다. 그러나 5건 째부터는 최대 4건까지 동시 배송이 가능하다. 가까운 곳이나 동선이 좋다면 우딜 우친은 1시간 내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에 3-4개 동시 픽업과 배송이 가능하나, 도보 배송은 2~3개는 방향이 좋으면 가능하나 4개는 무리가 아닐까도 싶다. 방향이 약간 달라도 (픽업지, 배송지 1, 배송지 2가 삼각형의 느낌) 2건은 충분히 동시 픽업과 배송이 가능했다.

 

6) 비대면 배송 후 사진이 업로드 되지 않을 때 

 

이제 한 1주일 해보면 요령이 생겼다. 특히 다른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꿀팁이 하나 있는데, 그저께부터 이상하게 10층 이상으로 배달을 가면 비대면으로 사진 찍은 후 업로드가 안되는 것이었다. 여러 차레 시도하고, 스마트폰 문제인가 해서 껐다 켜도 그랬다. 그래서 재시도하라는 메시지를 보고 그 상태 그대로 1층에 내려와서 재시도 버튼을 누르니 그때야 업로드가 됐다. 오늘도 2번이나 그랬다. 통신사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니 2층에서 한번 그랬다. 마찬가지로 1층에서 '재시도' 버튼을 누르니 업로드가 제대로 되었다. 식겁했다.

 

7) 주문이 쏟아지는 시간대

 

실제로 공지사항에 나와 있다. 올리브영 주문은 10시, 1시 50분, 8시 50분에 한꺼번에 주문이 쏟아진다. 물론 다른 시간대로 계속 주문이 있다. 내 경험상 10시에는 별로 주문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나머지 시간에는 제법 주문이 있다. 

 

또한 저녁 타임 마지막 주문이 쏟아지는 시간은 8시 50~55분 사이 정도인데, 그래서 그런지 8시~8시 50분까지는 올리브영 주문은 극히 적은 듯하다. 아마도 마지막 주문이라 한번에 알림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딱 시간 즘에 여러 개 픽업해서 배송하면 효율적으로 그 시간만 일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올리브영의 시간 올영세일 기간에 주문이 특히 많고, 이때 추가 배송비 보너스도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

 

8) 공지사항 한번씩 체크

 

추천인이든, 보너스 지급이든 공지사항과 이벤트 코너에서 종종 뜨는 것 같다. 활용하면 수입을 늘릴 수 있다.

 

9) 최저시급보다 수입이 적다.

 

전문 라이더가 아니고는 도보배송은 그냥 잔잔한 부수입을 버는 거라 최저시급보다 훨씬 수입이 적다. 그래서 운동 겸 하는 것이 좋다. 혹은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내돈 내고 마시기 싫을 때 간단히 도보배송하고 커피값을 벌거나 간식값 번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그러면 현타 온다.

 

퇴근길에 집 방향으로 주문이 있다면 수행, 혹은 약속시간에 일찍 나가서 시간 날 때 잠시 수행, 산책 가는 김에 수행 이런 느낌으로 수행하시길 권해드린다.

 

☃️단순노무가 행복한 이유

 

간단한 배송이나 심부름은 딱 끝나고 나면 아무 고민없이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일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내일 고민하면 된다.

 

그런데 어떤 직무는 퇴근을 해도, 주말에 쉬어도 일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머릿속에 일이 남아있다. 이 부분은 어떻 해석해야 하지, 이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거지, 결론을 어떻게 내야 하지, 두 그룹의 차이가 뭐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해야 한다.

 

반면 단순노무는 버는 돈은 적지만 책임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점이, 단순하게 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주의사항

1. 시급만 생각하면 고정 알바가 낫다. 운동 삼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도보배달을 욕심내면 발가락에 문제가 생긴다. 주말에 하루 종일 배달을 해보니 잡생각은 안나서 좋은데 정작 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거나 미루게 되었다. 돈을 모으거나 은퇴준비 중이라면 시간당 페이가 높은 메인잡에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입하는 것이 맞다. 도보 배달은 처음에는 성취감이 크고 게임하는 느낌이 들지만 더 중요하고 먼 우리 미래를 생각한다면 하루 1-2시간 딱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맞다.

 

2. 어떤 분은 많이 걸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적어도 더 체중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반면 어떤 분은 더 많이 먹게 된다고도 했다. 과유불급, 적당한 수준에서 도보배달을 하는 것이 맞다. 


 

언능 은퇴 자금 마련해서 배달, 심부름 알바하면서 바리스타 파이어족으로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발가락에 심하게 물집이 생기고서는 배당 투자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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