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공모주 매도 후기] 에이디엠코리아 - 공모주 매도시점 공부 | 호가창 체크

파란만장 미스김 2021. 6.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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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에이디엠코리아 상장일이었고, 저는 저의 규칙대로 첫날 매도했습니다. 오랜만에 상한가로 바로 가버린 종목을 봐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왜 내 예상과 달랐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는 에이디엠코리아가 상한가까지 갈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냥 커피 한 잔 값이라도 남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예측할 수 없는 주식시장과 공모주시장의 특성과 5월 공모주 시장에서 식겁했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기업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주도섹터도 아니었고요.

 

<에이디엠코리아 사전 정보>

공모가 : 3,800원
액면가 : 500원
시초가 범위 : 7,600~9,880원
상한가 : 9,880원
유통가능 물량 : 5,019,750주
전날 미국장 : 빨간불,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장전 호가창을 체크하는 이유>

호가창 체크는 몇달전부터 공모주 매도 공부를 위해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날의 분위기가 어떤지 미리 알아보려고 장 시작 전에 호가창을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5월 중반에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워낙 나빠서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호가창을 체크를 하다 보니 8시 40분의 분위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이전에 작성한 나의 공모주 매도 후기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요약하자면 8시 40분에는 99% 사겠다는 매수자가 많다. 다만, 그 물량에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진짜 게임은 8시 50분부터 9시 사이에 일어난다. 어찌나 변화무쌍한지 롤러코스트를 타는 느낌이었다. 강력했던 매수 예약물량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매도 물량만 어마하게 쌓일 때도 있기 때문이었다.

 

<에이디엠코리아 장 시작 전 호가창 체크>

8시 45분 - 7600원은 공모가(3800원)의 2배로 시초가가 이 가격에 시작할 것이란 의미이다. 참고로 일반청약자 물량은 1,125,000주였다. 이를 포함하여 유통가능 물량은 5,019,750주였다. 사겠다는 물량이 어마어마하다.

8시 50분 -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쯤되면 이전보다 사겠다는 물량이 빠지는지, 증가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5분 사이에 매수물량이 엄청나게 쌓였다. 긍정적인 싸인이다.

8시 55분 - 5분 전보다 물량이 700만주 증가하였다. 이 쯤해서 시초가가 공모가 200%에 매수 물량이 이 정도면 정말 센 것 같았다.

8시 58분 - 장 시작 2분 전. 8시 58분은 거의 시초가 결정이라고 봐도 된다. 매수 대기 물량이 1억주다. 이렇게 높은 숫자는 처음 본다. 시초가는 무조건 공모가 200%에서 시작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쯤해서 저 매수물량이 갑자기 좌악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시 59분 - 7600원에서 무너지지 않고, 매수물량 더 쌓였다.

9시 00분 - 장 시작하자마자 상한가 VI 걸렸다. 이때 매도 눌러야 했다. 근데 vi일 때는 얼마에 체결될지 모르고, 웬지 상한가 갈 것 같아서 vi 풀리면 매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모주 투자하시는 분들은 vi 걸리면 매도하거나 아니면 상한가 갈 때까지 기다리거나 하는 것 같다.

9시 2분 - 아까 VI 걸렸을 때 호가가 심하게 요동쳤다. 상한가까지 갔다가 순간적으로 상한가가 풀렸다.

9시 2분 - VI 풀리고 후회하던 중 호가가 급하게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상한가 가겠지라면서 조마조마했다. 아래 두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1분도 안 돼서 일어난 일이다. 시간이 둘다 9시 2분으로 되어있다.

9시 2분 - 상한가 가는 거 보자마자 잽싸게 매도 버튼 눌렀다. 내 경험상 정말 센 종목은 9시 2분이면 이미 상한가에 가있다. 

9시 49분 - 여전히 상한가가 풀리지 않고 있다. 어제 하루 종일 상한가가 풀리지 않았다.

얼마 만에 상한가 경험인지 모르겠다. 5월에 불안해서 일찍일찍 공모주를 매도했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회사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업종이 환영할 만한 업종은 아니었다. 전날 미국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긍정적이었고, 6월 3일 어제 그 시간 쯤 선물지수도 나쁘지 않았다. 내 생각으로는 그래서 상한가를 간 것이 아니었다 싶다.

에이디엠코리아 둘째날 차트

공모주 투자자분들 중에는 첫날 상한가가 풀리지 않으면 다음날 매도하시는 분들도 있다. 아마도 수익을 최대화하려고 그러는 것 같다. 아래는 에이디엠코리아 둘째날 차트이다. 간밤에 미국장이 안 좋기도 했고, 오늘 한국장도 좋지 않았다.

아침에는 밀리다가 10시 즘 11000원(어제 상한가는 9,880원)으로 어제 보다 높았다가 쭉 빠졌다.

<결론>

- 9시 장 시작 전에 매수 물량이 무너지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그 물량이 어마무시하면(400~500만주 이 수준은 9시 되어가면서 금방 무너졌다) 상한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 첫날 매도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그 이후의 몫은 나의 것이 아니다.

- 에이디엠코리아의 경우 매우 운이 좋았던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드물다. 

- 아래는 정반대의 사례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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