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공모주 매도 방법 | 공모주 투자로 처음 손실 났다 | 공모주 매도 언제

파란만장 미스김 2021. 5.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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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다음주까지 5월에는 신규상장하는 종목이 많다. 그런데 전반적인 주식장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나빠 어쩌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례상장도 많다. 흑자회사인 에이치피오 매도 못 하고 아직 들고 있다. 공모가 이상 가는 날이 올 수나 있으려는지, 복기를 위해 에이치피오 상장에 대한 기록을 남겨본다. 수업료를 냈으니 얻는 것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공모주 투자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손실이 났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이번에 대신증권, 키움증권에서 주간한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이다. 무려 다니엘 헤니가 모델이다. 

 

에이치피오의 공모가는 22,200원이었다. 5월 14일 상장 당일 30분봉을 보면 아래와 같다. 결론은 힘 한번 못 써보고 처참하게 16,750원에 끝났다. 최고가는 2만원으로 에이치피오를 청약한 고객 100%는 손실이 났을 것이다. 살짝 반등이라도 한번 줘볼만 하지만 에이치피오는 그런 것도 없이 하루를 마감했다.

원인1. 낮은 기관 투자자 경쟁률

참여기관 수는 950개로 그냥저냥 했다치는데 단순경쟁률이 252.13 : 1로 낮아도 너무 낮았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 기관경쟁률이 이 정도로 낮은 종목이 1~2개 있었나 할 정도로 낮다. 요즘은 보통 기관 수요예측 1300~1500:1 이런 상황이다. 게다가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4.12%로 역대급으로 낮다. 그래도 근래에 보통 20%대였는데 말이다. 기관도 가지고 있을 매력이 낮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관 투자 경쟁률이 낮으면 잘 들어가지 않나 보다. 사야할 혹은 보유해야 할 매력이 없고, 상장 당일 단타를 칠 매력 조차도 없는 것이다. 

원인2. 주도 섹터가 아니다.

반등이라도 한 번 주려면 주도섹터나 제약바이오주여야 트렌드 따라간다고 갈텐데 건강기능식품은 그게 아니다. 그래도 흑자회사라는 데 설마했는데 설마가 사람 수억 잡았다. 환매청구권 조차도 없는 애다.

 

원인3. 상장시점이 좋지 않았다.

사실 5월 이전에는 적자회사에 자본잠식회사들도 상장을 해서 최소한 커피 한잔 값이라도 수익을 남겼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주도섹터인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섹터까지 장 분위기가 매우 나빴다. 그러다 전날 미국장이 상승하면서 끝나자 우리 장도 크게 반등했다. 투자자라면 에이치피오라는 종목 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혹은 기존 주도섹터의 급상승에 배팅을 하는 것이 맞는 거다. 그러다 보니 에이치피오는 더 소외받은 듯하다. 보통 단타라도 치려고 들어오더니만 에이치피오에는 전혀 그런 기미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어쩌면 장 분위기가 나빴다면 오히려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장 시작 전 이미 분위기 파악

보통 공모주 상장하는 날은 8시 40분 즈음부터 호가창을 체크한다. 8시 48분 장 시작 전 호가창이다. 이때 이미 공모가 밑이었다. 이때는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 얘는 버려진 자식이다. 파란불로 시작해서 장 시작하고 몇 십분 지나고 빨간불이 되는 종목도 있기는 있었다. 그러나 보통은 공모가 위에서 시작하는데 에이치피오는 공모가 밑에서 시작했다. 이번에 깨달은 것은 공모가 위든 아래든 파란불로 시작하면 그냥 바로 보내주는 것이 가장 수익이 크거나 가장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웃돈을 주고 혹은 공모가 밑인데도 사고싶은 사람이 없는 거다.

8시 55분 상황

9시 상황. 매도하려는 사람이 5분 전 보다 두배 이상 증가하였다. 사려는 사람은 없다. 있던 사람도 다 도망갔다.

9시 6분. 틀렸구나 싶었다.

원인4. 10시부터 기관 기타법인 매물 폭탄

떡락 모드. 거의 하루 종일 내다 팔았다. 기관의무보유 확약이 낮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유통가능물량 5,285,163주, 많다.(cf. 씨앤씨인터내셔널 1,435,259주) 근데 장중추정을 보면 뭔일인지 외국인을 조금 샀다. 역시 공모주는 빨리 보내줘야 한다. 어물정거리면 물량 폭탄 쏟아진다. 사실 증권신고서 보고서 벤처투자자들 탈출용 상장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쿠콘, skiet에 이어 에이치피오까지 공모주시장 분위기가 나쁘다. 이럴 때는 주도섹터가 아닐 때는 그냥 패스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 같다. 직장인들은 그냥 대형공모주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내일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장일이다. 금요일 미국장이 나쁘지 않았다. 레브론의 주가를 살펴보았다. 일단 빨간불이고 회복중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유통물량은 많지 않지만 기관의무보유확약 5.28%로 낮고, 특히 액면가가 100원이다. 다른 종목 대비 가치가 5배 뻥튀기 된 상태이다. 지난달에 엔시스도 액면가 100원이었다. 엔시스의 공모가는 19,000원이었다. 엔시스는 청약 당시 통합경쟁률 2,573.7:1에, 비례경쟁률도 5,147:1로 역대급으로 높았으나 상장 당일 차트는 가관이었다. 이익 계속 좋아지고, lg화학, sdi, 이노베이션,한화에 납품하는 기업이었는데도 너무 고평가 되었던 것이다. 엔시스 상장 당일 차트를 보면 시초가는 당연히 38,000원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겨우 20,700원에서 시작했다. 공모가 보다 단 1,700원 높았을 뿐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공모가는 47,500원로 결코 싸지 않다. 시초가 범위는 42,750(공모가 90%)~95,000(공모가 200%)이며, 시초가에서 30% 오르면 123,500, 하한가는 29,925원이다. 

 

그간 쭉 눈에 불을 켜고 봤더니 확실히 상한가 갈 애들은 장 시작하자마자 눈 깜짝할 새 상한가에 갔다. 아주 드물게 10시 넘어서 상한가 가는 애들도 있기는 했다. 남은 5월에 상장하는 애들은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애들은 나에게 없었다. 이래봬도 내가 눈이 높은가 보다.

 

시초가 매도 공부하려고 검색해 보았다.

https://blog.naver.com/kh8381/220992212166

 

[공모주 투자] 공모주 매도하기(시초가 매도방법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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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데 커피 한 잔의 수익이라도 남겨주길 기대해 본다. 제발~ 나의 바램은 항상 적금이자 보다만 많이 벌자이다. 오늘도 마음 공부를 해본다. 욕심내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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