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C-e 손실 보고서 ft. 주의사항, 그래도 희망을 노래한다

작년 봄 즈음 하나은행에서 잔돈펀드 상품 캠페인을 한 적이 있다. 투자지원금 2000원까지 주어지는 꽤 재밌다고 생각한 상품이었다. 당시에 가입 가능한 펀드 상품이 몇개 있었고, 한참 내가 모으고 있던 배터리관련 펀드몇천원만 재미로 매수했다.

 

그런데 연말로 갈수록 수익이 괜찮아 그뒤로 몇천원씩, 1만원씩 추가로 매수하였다.

 

결과는 안봐도 알 수 있듯 펀드도 주식이기 때문에 올해 끝모르고 추락했고, 그때마다 몇천원씩 주워담았다.

 

결론만 말하면 이번주 초에 언듯 봤을 때 -16%, -18%였으나 미국시장이 상승하면서 손실폭을 많이 줄였다. 사실 그 사이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의 원금을 회복한 순간도 있었다. 한마디로 변동폭이 10% 후반에서 20% 가까이 된 것 같다. 8월 즈음에 원금을 회복했으나 10월 말인 지금은 -12.33%이다.

 

 

기준가가 1300 즈음에 가까이 다가가면 몇천원씩 매수를 했고, 10월 28일 기준으로 이 펀드의 기준가는 1246이다. 그러니 당연히 마이너스 일 수밖에 없다.

 

처음에 기준가가 내려갈 때는 열심히 추가 매입했으나 요즘은 기준가가 1300 아래임에도 심드렁하다. 요즘 좀 바빠서 기준가를 체크를 등한시했다.

 

아래 이미지 도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2개월 기준 수익률이 -21.09%이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C-e 펀드는 미국의 주요 배터리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국내 배터리관련기업에도 일부 투자하는 것 같다.

 

체감 상 딱 미국 시장 하락한 만큼 마이너스 손실났다. 상품 설명은 미국 배터리 기업 투자지만 상위 투자기업을 보면 애플이며, MS, 테슬라 등 그냥 미국 나스닥 기업 1%씩 담아놓은 느낌이다. 그러니 미국 주가 떨어진 만큼 하락한 것 같다.

 

작년 높은 기준에서 많이 매수한 분들은 손실이 클 것이다. 내 경우는 지난해에는 거의 투자를 안했고, 올해 시장 안 좋을 때 천원씩 만원씩 쪼개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손실이 오늘 기준 12%대이다. 

 

 

 

투자 금액이 적기도 하고, 펀드는 길게 보고 가면 아주 이상한 펀드에 가입하지 않는 한 결국은 시간이 이기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요즘 같은 변동성이라면 생각보다 빨리 수익이 플러스로 돌아설 수도 있고, 저 악의 무리 미국 자본주의 주식시장은 결국은 올라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다리면 된다.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과열이 심했고, 추가로 하락할 폭이 남았다고들 한다. 그래도 괜찮다. 그때는 또 커피 안 마시고 몇천원씩 저렴할 때 추가매수하면 된다. 수백 수천을 투자할 깜냥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맘 편히 원래 이 펀드가 지향했던 대로 잔돈 매수해 나가면 된다.

 

🍀 깨달은 점

펀드도 결국은 개별주식 상품을 모은 것이다. 즉, 주식시장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 남들이 주식을 부르짖을 때 매도하고, 남들이 주식시장을 다 떠나고 경기침제를 이야기 할 때 쌀 때 들어가야 한다.

 

지난해 언제 네이버 카페에 어떤 분이 20년 전 즘 가입한 펀드 수익률을 인증한 걸 본 적이 있었다. 수익률이 높은 것도 대단했지만 그 사이 금융시장이 안 좋았을 때도 많았는데 그 마음 고생을 다 버텨내신 게 더 대단해보였다.

 

결국은 올라간다. 당장 쓸 자금이나 영혼을 털어서 투자하는 것은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