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1년 5월 21일 미래에셋이 주간한 삼영에스앤씨 상장날 공모주 매도 후기를 남겨본다. 최근 에이치피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까지 공모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제 참으로 오랜만에 샘씨엔에스가 그럴듯한 흐름을 보여줬지만 마찬가지로 시포가 공모가 밑에서 시작하였다. (샘씨엔에스 공모가 6500원, 시초가 6400원)
오늘 따라 눈이 일찍 뜨어져서 힘내자면서 이른 아침을 먹고, 오늘 상장하는 삼영에스앤씨을 언제 매도할지 결정하기 위해 몇 가지를 확인했다.
체크1. 전날 미국장 분위기 : 괜찮았다. 아무래도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낫기는 한 것 같다. 만약 반도체나 전기차/2차전지 배터리 관련주가 상장한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TSMC, 마이크론 등 반도체, 테슬라 주가 등 관련 있는 종목의 미국장 분위기도 체크하자. 예를 들어 어제 샘싸엔에스의 경우 나스닥 지수는 파란색이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빨간불이었다.
체크2. 오늘 매도할 공모주 관련 주요사항
엑셀에 정리해둔 주요사항을 체크한다.
- 공모금액이 적은편, 공모주식 수도 적은편, 스마트가전, 웨어러블 센서 개발/흑자회사, 영업이익 감소중/환매청구권 6개월, 액면가 500원
- 약점 : 주도섹터 아님(매수세만 붙으면 사실 주도섹터인지, 아닌지는 공모주에게 중요하지 않은 듯. 그래도 주도섹터면 더 좋은 것 같음)
- 일반청약 주식 수
- 기관의무보유 확약율 변동 있는지 체크 : 청약 끝나고 이 수치를 올리는 곳이 종종 있다. 좋은 징조 : 15.27=>43.9
- 유통가능 물량 : 유통가능한 물량이 적지 않았는데 기관의무보유 확약과 함께 감소
- 기관청약경쟁률, 일반청약 경쟁률
체크2. 오늘 매도할 공모주의 공모가, 시초가 범위, 상한가, 하한가 체크
- 공모가 : 11,000원 (만원대 공모가는 나도 부담없고, vi걸리는데도 좋고, 세력들도 좋아하는 가격대)
- 시초가 범위 : 9,900~22,000원(이 범위를 알아야 장 시작 전 호가창을 보면서 대략의 주가의 향방을 예상해볼 수 있다)
=> 아래서 설명하겠지만 9,900~11,000원대면 많이 불안한다. 그러나 시초가가 22,000원에서 시작한다면 그 이상의 수익도 노려볼 수 있다.
- 상한가 28,600원 : 1분기만 해도 열심히 체크했으나 요즘은 공모주 성적이 나빠 열심히 체크하지는 않는다.
체크3. 주간사 및 내가 배정받은 주식수
앱에 들어가 로그인해 둔다. 배정받은 증권사에 잔고에 해당 종목이 잘 들어와 있는지 몇 주인지 다시 점검한다.
만약 배정받은 주식이 안 들어와 있다면 증권사 앱을 끄고 다시 로그인한다. 이전날 로그인 값을 물고 있어선지 공모주가 잔고에 안 들어와 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당황하지 말고 다시 로그인
체크4. 8시 40분부터 호가창을 보면서 매수량과 매도량 체크
사실 하도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8시 50분부터 봐도 된다. 다만 허둥대는 것보다는 미리 로그인해서 살펴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
8시 41분 매수세 약 1,600만주. 거의 모든 공모주는 이 시간대에는 매수세만 많다. 딱히 좋아할 일은 아니다. 내가 재야의 고수라 부르는 분께 여쭤봤는데 매수세 400만주 이런 정도는 많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센 종목 아니라는 뜻
8시 50분 매수세가 2,500만주로 늘었다. 이때도 안심하면 안된다. 보통 9시 55분에서 9시 사이에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8시 55분 매수세 2,800만주, 그런데 8시 58분 매수잔량 394만주로 갑자기 크게 감소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공모가의 200%를 지켜내고 있다. (비고. 어제 상장한 샘씨엔에스는 공모가가 6,500원인데 호가가 6,400원이었다. 무조건 손해인 셈. 그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인 상황)
재야의 고수님은 이미지 아래 보이는 예상 체결량도 체크하라시는데 나는 거기까지는 체크하지도 못 했다.
8시 59분 호가는 22,000원이나 매수잔량 92만주로 뚝 떨어졌다. 9시 직전에는 90만주까지 떨어졌다.
장 시작 몇 초 전 : 호가는 22.000원 지키고 있으나 매수잔량은 3만주로 떨어졌다. 심장이 콩닥콩닥... 더 떨어지면 안되는데 말이다. 사실 매수잔량이 급격히 줄어 9시 전에 시초가 매도할까도 고민했으나 그래도 호가가 공모가의 2배를 굳굳이 지켜주니 장 시작 후 매도하기로 마음 먹었다.(어제 샘씨엔에스가 시초가는 낮았어도 상한가를 갔기 때문에 약간의 긍정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9:00 장 시작 : 다행히 시초가는 공모가 2배인 22,000원에서 시작했다. 아주 잠시 파란불을 켜기도 했으나 잘 버텼다.
아래는 오늘 장 마감 후 거래량이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게 위해 캡처했다. 오늘 총 거래량은 8,152,699주이다. 참고로 삼영에스앤씨의 상장 주식수는 5,557,158주이다. 한 마디로 회사의 주인이 한번 바뀌고 또 반이 바뀐 것이다. 이것이 공모주이고, 작전주인가 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주인이 좀 덜 바뀐 것 같다.
오늘 하루 동안의 주가 흐름이다. 어제의 샘씨엔에스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에 상한가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양을 보이는 공모주는 많지 않다. 대체로 아침에 반짝하고 주르륵 흘러내린다. 어제, 오늘이 이상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시간대별로 외국인, 기관, 기타법인 매도량을 체크해 보았다.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9시 25분 전부터 매도하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10시부터 매도한다. 내가 쓴 다른 공모주 매도후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거의 아래의 패턴을 보인다.
나는 아침 일찍 매도했다. 하루 종일 보면서 눈 빠질 생각도 없고, 내 시간을 더 가치있는 데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는 낮은 수익일 수 있으나 오랜만에 치킨값 벌어서 행복했다. 사실 6개월 환매권까지 주어지는 적자기업이라 청약할 때도 고민이 많았었다.
<오늘 기억할 내용>
- 9시 직전까지 호가가 공모가의 2배를 지킨다면 매도는 장 시작하고 해보자.
- 늘 그렇지만 공모주는 예상을 할 수가 없다. 일반 주식이라면 실적과 모멘텀이라도 있어서 예상이라도 가능하지만 공모주는 내가 보기에 운이 70% 이상인 것 같다. 매도 시점도 마찬가지다. 빨리 매도하는 게 이익이 더 클 수도 있고, 늦게 매도하는 게 이익이 더 클 수도 있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었다. 항상 조심하자.
공모주 매도방법이나 매수시점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아래 링크에서 다른 사례들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글 보다 아래 링크글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indianbrown.tistory.com/75
[공모주 매도 후기] 샘씨엔에스 - 공모주 매도시점 공부 | 호가창 체크
공모주는 배정받기도 힘들지만 매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느낌이다. 1주를 배정 받던 10주를 배정 받던 잘 매도해야 온전히 나의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어제도 샘씨엔에스 매도 후 공모주 매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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