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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 적금 이자는 얼마? ft. 26주 적금을 그만둔 이유

파란만장 미스김 2023. 5.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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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 적금 이자

 

매주 1000원 증액 26주 적금이 끝나면 받게 되는 이자는 얼마일까?

 

지난 토요일에 26주 적금 마지막 자동이체가 끝났다. 그리고 오늘 카카오뱅크에서 우대금리 3.5%를 적용하여 최종 적용금리가 7%라는 알림이 왔다.

 

현재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의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7%이다. 그런데 자동이체에 한번이라도 실패했다면 최종 적용금리는 3.5%이다. 그래서 자동이체를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일반계좌에 여유자금을 넣어두어야 한다.

 

6개월 간 26주 자동이체에 성공하여 7% 금리를 적용받게 되면 

 

원금 351,000원

이자는 4,330원

세금은 15.4%인 660원으로

 

우리가 최종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세후 3,670원이다.

 

즉, 2000원 증액을 선택할 경우 1000원 증액 적금을 2개 넣는 개념이므로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670원 x 2 = 7,340원) 

 

내가 증액하기로 선택한 금액 x 3670원을 하면 6개월 후 받게 될 이자를 알 수 있다.

 

 

26주 적금 자동이체 시간, 실패

 

내 경우 26주 적금 자동이체 시간은 10시 3~5분 사이 쯤이었다. 보통은 탁상달력에 나갈 금액을 정리해 놓고 1) 적금 자동이체가 실행되기 전날에 나갈 액수를 입금해두거나 2) 매주 특정 요일에 여러개의 자동이체에 대비해  1주일 동안 자동이체 될 액수 + 여유돈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자동이체에 실패하지 않도록 했다.

 

자동이체에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우대금리 3.5%를 받을 수 없다. +를 표시를 눌러서 자동이체 대신 수동으로 납입해도 우대금리는 적용해주지 않는다. 약관에 읽어보면 '자동이체'일 때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되어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몇회 이상 자동이체 성공시라고 해서 우대금리 적용조건이 좀 느슨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지금은 아니다. 칼 같이 자동이체에 26번 성공해야 한다.

 

26주 적금을 그만 두는 이유

 

최근 몇년 동안 26주 적금을 10개 이상 어쩌면 20개 정도 끝내본 것 같다. 처음엔 다른 적금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매주 빠지지 않고 카카오 프렌즈 도장을 찍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다. 요즘은 26주 적금 풍차돌리기도 유행하는 것 같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은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는 데는 꽤 유용한 상품이다. 게다가 스벅은 아니어도 저렴이 커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수익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여러개를 끝내고 나서 나는 앞으로 남은 2개의 26주 적금이 끝나면 더이상 26주 적금을 신규 가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유는 여러개의 26주 적금을 돌리다 보니 자동이체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통장 잔액을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한마디로 신경이 분산되는 것인데, 그 에너지를 다른 부수입 창출에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26주 적금에 추가납입이 가능하여 뭔가 목돈을 모으고, 그에 다른 이자도 더 받았는데 7%로 이율을 인상한 후 추가납입 기능이 사라졌다.

 

이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26주 적금의 유용성이나 매력에 대해 맞다, 아니다라고 평가할 수는 없는 사항이다. 부수입 창출을 위해 이것저것 테스트 중인 내 입장에서는 그러했다. 그냥 커피 한잔 안 마시는 게 낫겠구나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것은 나이가 들수록 나를 둘러싼 시스템이 좀 심플해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기도 하다.

 

✅ 적금은 가입하되 매월 1번만 신경쓰는 것으로

자유적금으로 추가납입이 가능하여 내가 편한 대로 유동적으로 추가납입할 수 있도록

- 본인이 돈을 컨트롤 할 수 없고, 생기는 족족 써버리는 스타일이라면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이 유용할 수 있다.

- 여기저기 투자하는 것이 많다면, 혹은 대기자금이라면 cma 통장이나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 중간에 큰돈을 써야할 이벤트가 있다면 가입시 자유적금에 최소납입액만 자동이체 시켜놓고, 이벤트 끝나고 여윳돈 생기면 추가납입 왕창하는 것으로 할 수도 있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적금 끝나고 얻은 수입으로 커피 마시고, 떡 사먹고 써버리면 그간의 내 노력이 허무해지니 재예치하고 당근은 살짝만 나에게 주는 것으로 해야한다.

한달 전 쯤에 유튜브에서 들었는데 여행자금을 모으는 것은 소비성 지출이라고 한다. 여행적금 넣고 있는 나는 뜨금했다.  그런데 만약 1억만들기에 성공했다면 해외여행 한번 쯤은 수고한 자신에서 선물로 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공감했다.

 

사진: Unsplash 의 micheile he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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