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공모주 투자를 시작한 이래로 엑셀에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데이터를 쌓고 있다.
공모주 투자하는 분들은 다 느낄 것이다.
3월부터는 확실히 공모주 투자도 과열이라는 사실...
(과열인지, 앞으로 일상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보자)
내 짧은 경험상
청약 첫날 경쟁률이 100:1이 넘으면 둘째날 최종 경쟁률은 2000:1은 넘는 것 같다.
오늘 2 종목의 청약 마감이 있었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간한 이삭엔지니어링
한국금융투자가 주간한 해성티피씨
미리 기업분석하고, 팔로우 하고 있는 전문가들 글도 읽었다.
오늘 신한금융지주로 이체가 안 되어 청약하는 데 고생한 분이 많았다고 들었다.
=> 앞으로 균등배정에 참여할 때는 그냥 첫날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청약할 것
=> 지난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할 때 보니 sk증권도 이체 안 되고
거의 모든 증권사 앱이 시작 시간에 버벅댓다
종목 | 일반공모주 수 | 경쟁률 | 청약계좌 수 |
이삭엔지니어링 | 525,000 | 2262.04:1 | 135,034 |
해성티피씨 | 250,000 | 2053.27:1 | 198,005 |
현재 경쟁률로 보면
이삭엔지니어링의 예상 균등 배정 수는 1.94 -> 약 2주 배정
해성티피씨의 예상 균등 배정 수는 0.63 -> 0~1주 배정 (강력한 운빨 필요)
한 마디로 해성티피씨의 경우 청약 수수료 2000원 받는 한국투자증권 때문에 한 주도 배정 못 받고 수수료만 2000원 날릴 수 있다.
내가 공모주 투자시 고려하는 이것저것 지표들을 보면 해성티피씨는 투자 안 해도 될 종목이었다.
그런데 경쟁률이 2000:1이나 되었다.
내가 공부를 잘 못 했거나 혹은 다른 분들이 공부 안 하고 청약하시나라는 생각 조차도 들었다.
공모주도 묻지마 청약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1~2월에는 경쟁률 1000: 1 이하도 종종 있었다.
지인분한테 의견을 물어봤더니
해성티피씨의 경우 투자사에서 투자금을 빼내기 위해 가격을 띄울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셨다.
공모주 상장 후 흐름을 보면 내 예상과는 잘 맞지 않았다.
"아니 재무제표 괜찮은 건강한 회사인데 왜 이러지?"
혹은 "어, 얘 왜 올라가지?"
나의 공부가 부족해서 놓친 부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알 수 없는 세력들이 운전을 열심히 하시는구나 싶기도 했다.
내 예상과는 틀린 결과가 계속 되었고,
매도 시점을 이리저리 달리하여 테스트를 했으나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고점을 알 수는 없고
일정한 규칙도 없어 보인다.
- 상한가 갈 애들은 3-4분 내로 상한가 간다(아닌 경우 아무 드물게 있음)
- 나머지 애들은 들고 있어봐야 내리막이다
근데 미련하게 혹시나 하면서 기다려도 역시나 하고 흘러내리더라
전문가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본인만의 규칙을 정해놓고 그에 따라 매도 하고, 그 이상의 수익은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이상의 수익은 내 몫이 아니라고
"시초가에 매도"
"VI 걸리면 매도"
그리고 앱 끄고 신경 안 쓰는 것이다.
더 이상 고민 안 해도 되고, 지켜본다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대부분 상장 첫날 오전에 매도를 한다. 요즘은 경우 1~2주 배정
그런데 무슨 생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주도 매도 않고 가지고 있다.
결과는 ㅠ ㅠ
블로그 글들을 읽어보니 이런 글귀들이 보였다.
본인이 공모주 투자자인지, 주식 투자자인지 노선을 분명히 해야
매도 시점이나 매도 가격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한다.
나는 나에게 물어봤다.
"너는 공모주 투자자니? 주식 투자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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