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테크 보고 입니다.
언감생심 파이어족은 너무 먼 일 같습니다. 60세 은퇴해도 은퇴자금이 7억에서 10억 필요하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은퇴? 아무나 하는 것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투자 활동입니다. 1000원 푼돈 재테크로 3000원이 자동이체 되었습니다.
저는 카카오뱅크 통장을 투자 통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3000원이 빠져나가면 오늘도 최소한 나가서 3000원은 벌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이 1000원 푼돈 적금 중 1개는 올 연말 아파트 중도금 이자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나머지 2개는 분명 내년에 대출 원금이랑 이자 갚느라 힘들 것임을 알기에 생활비에라도 보태려고 내년용 생활비 통장입니다.
언제 1년 가나 했더니 벌써 천원 적금 붇기 시작한지 100일이 지나 10만원이 모였습니다. 천원 푼돈 적금의 장점은 부담없이 나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르게 돈이 모인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천원 적금은 처음이라서... 푼돈 모으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네요.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4번째 토요일이라서 비상금을 넣어둔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에서 이자(1.2%)를 입출금 계좌로 입금해주었습니다. 겨우 1,038원이지만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저 아이를 그냥 입출금 통장에 두면 의미가 없어지니 적금에 추가입금을 해야겠는데 어느 적금에 넣을지 말입니다. 고민 끝에 아파트 잔금 납부용 적금보다는 그래도 내가 고생했으니까 여행통장에 넣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부동산을 인생의 목표인냥 올인하면서 살 수 있나요? 가끔 나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적금은 공돈 생길 때 아주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큰 목표가 있으니 최소한의 입금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정기예금이 만기입니다. 금액이며, 이자며 왜 이 꼴이냐고요?
여기에는 웃픈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1년 매출의 대부분을 하반기에 올립니다. 거의 수면 부족과 주말 없이 버텨내지요. 물 들어올 때 노저으라는 말이 있잖아요. 안그럼 상반기 비수기가 너무 힘드니까요.
그래서 4월에는 부가세도 내야하고 보릿고개라서 12월 말에 3개월 1.6%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CMA 통장 RP에 넣어둬도 이자가 1.65%. 그런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12월 예정이던 큰 프로젝트가 1월로 밀리고 2월에도 작은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3월말 만기에 연장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0.05% 이자를 올려주더라고요.
3개월 연장을 하니 6월말 만기랍니다.
사업자통장을 보니 아직 여유가 좀 있어서 (1월, 2월에 일한 덕에) 저 돈은 부동산 잔금 모으는 적금에 넣을 생각입니다. 이자가 더 높아요. 사실 처음부터 이율이 더 높은 통장에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는 당장 다음달 일이 있을지 없는지 몰라서 혹시나 적금을 깨는 사태를 막으려고 일부러 이율은 낮지만 기간을 짧게 해서 정기예금을 든 거랍니다. 1원도 빼지 않고 고스란히 잔금 통장으로 이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