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노후 준비

[에어비앤비] 운영하는 내 지인들 사례 ft. 에어비앤비 수입

파란만장 미스김 2023. 11. 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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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 주변 지인들의 사례이다.

 

사례1. 

내 지인 중 가장 먼저 에어비앤비를 시작한 지인은 나보다 2~3살 어린 친구로 보습학원 강사였다. 에어비앤비가 한국에서 시작되고 초반이었다. 간만에 만났는데 에어비앤비를 2곳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친척 동생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수입은 되지만 곧 접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2가지로 외국인 문의에 즉각 응대해주어야 해서 본업에 지장이 있는 듯했다. 이 친구는 보습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중국어 전공자여서 에어비앤비 응대는 잘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친구는 오피스텔을 임대로 받아서 에어비앤비를 했던 케이스인데, 그 즈음 오피스텔에서 에어비앤비를 하는 것은 불법이 되었다. 

 

그 즈음 나도 에어비앤비에 관심을 가졌는데, 본업으로 현생이 너무 바빴고, 에어비앤비 가능 주택 제한 때문에 좀 알아보기만 했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 즈음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홍대 같은 도심에 빌라를 임대하여 에어비앤비를 많이 했다.

 

사진: Unsplash 의 Filios Sazeides

 

사례2.

나의 50대 동네 지인의 사례이다. 언니는 50대 후반이다. 그리고 언니의 자녀들은 20대이다. 언니는 10년 전 즘 분양받은 아파트를 매도하고 그 자금으로 경매로 빨간 벽돌 4층 다세대주택을 낙찰받았다. 처음에는 자금이 없었던 지라 모든 세입자를 전세로 두고 있었다. 그리고 본업으로 자금이 모이면 세입자가 바뀔 때 전세를 월세로 돌렸다. 아마도 자녀 학자금 등등으로 사용하고 모았을 것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한 세입자가 나간 후 영어를 잘 하던 딸이 에어비앤비를 해보자고 했고, 언니도 동의하여 에어비앤비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운좋게 첫 손님은 3개월 간 장기 거주하는 고객이었다. 집 구조를 물어봤더니 방 2칸과 거실이 있는 실평수 15~17평 정도 된다고 했다. 이후 다른 층의 세입자가 나가서 그 층도 에어비앤비로 꾸며서 현재 2개의 에어비앤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에어비앤비 2개를 운영한 매출은 5천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언니는 고객마다 다르지만 청소가 정말 힘들다고 했다. 오전에 고객이 체크아웃하면, 단 몇시간만에 준비해서 다음 고객을 맞아야 해서 어떤 때는 알바와 함께 청소를 했다고 한다. 만약 언니가 에어비앤비만 하면 달랐을지도 모르나 본업인 가게 문을 닫고 달라가서 청소를 단시간에 해내야 해서 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같이 살지 않는 딸이 다 해서 그 부담은 없었다. 

단순히 에어비앤비 2채를 운영하여 5천만원 수입이면 청소의 힘듦이 있더라도 나쁘지 않은 수입이다. 그런데 다시 한번 계산을 해보면 일단 언니는 오롯이 본인 소유의 주택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했기 때문에 처음 가구 세팅비를 제외하고 임대료가 들지 않는다. 그래서 수입 5천만원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자가가 없는 상태에서 이 정도 규모의 에어비앤비를 운영한다면 1채당 월세를 100만원으로 잡으면 수입은 50%로 확 떨어진다. 그리고 언니 말처럼 본인이 청소를 하고, 바쁠 때는 청소 위탁을 맡겨야 해서 그 비용도 든다. 그외도 공과금, 인터넷 요금, 재산세, 소득세,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보험 증가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시작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도 일정 정도의 시간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중간에 욕실 타일이 깨져서 타일 교체에도 몇 십만원이 들었다고 하니 유지비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에어비앤비 1채를 운영하면 순수익은 짜게 잡는다면 50~60만원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의료보험 영향이 크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의료보험이  매월 몇십만원 나온다. 만약 직장인이라면 직장의료보험이 되니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다. 즉, 내가 노후 대비용으로 소액의 용돈벌이 겸 사회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적합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수입이 없으면서 본업 하듯이 에어비앤비로 노후를 대비한다면 여러 채의 에어비앤비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사례3.

내 친구 이야기인데, 내 친구는 현재는 본업으로 바빠서 에어비앤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노후에는 에어비앤비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이 친구는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즐겨하고 야외스포츠도 즐기고, 소소하게 취미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아한다. 이 친구는 어찌어찌 하여 방이 4칸이나 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마도 남는 방을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면서 외국인 친구와 교류하면서 노후의 시간을 보내려 하는 것 같다.  

 

소소하게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것도 조기은퇴나 노후준비 대비용으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올인보다는 여러 현금 파이프라인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하는 게 안전한 투자가 될 것 같다. 

나는 언헤븐트라는 유튜버님을 구독중인데, 여러 형태의 에어비앤비 운영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보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예약이 더 많음도 알 수 있었다.

 

조기은퇴나 노후 준비를 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 나도 현재 내 적성에 잘 맞는 방법을 찾고 테스트하는 중이다.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겨본다. 

 

사진: Unsplash 의 Taylor He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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