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노마드족
어쩌다 보니 금리 노마드족이 되었습니다.
은행에 대한 충성도 보다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쪽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금리 노마드족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시작
원래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을 재미로 하나 들어서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기간이 짧다보니 이자가 워낙 적고, 7월에 카카오뱅크에서 이율도 1.8%로 낮춰서 저에게는 매력이 없는 상품이 되어버렸죠. 그냥 같은 금액이라도 1년 넣는 게 이자가 높습니다.
그런데 오늘 카카오뱅크가 26주 적금에 대해 이자를 2배로 준다길래 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나 가입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의 이자는 1.8%입니다. 그런데... 가입기간이 6개월이니 실제 수령하는 이자는 1년짜리 이율 1.8% 적금 보다 훠얼씬 적겠죠.
마침 올 연말에 부동산 잔금 치르고 나면 내년 초에 생활비의 위험을 느껴서 26주 적금을 들었답니다. 내년 1월에 쓸 비상금 정도라고 해두죠.
첫주를 1000으로 시작하면 351,000원 밖에 안돼서 2000원 증액으로 선택했습니다. 2000원씩 증액하면 나중에 702,000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켁... 쥐꼬리보다 적습니다. 그래도 강제저축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참고로 이번행사에서는 추가불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는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그래서 그냥 추가불입 안하는 대신 2000원 증액으로 선택했습니다.
2000원씩 증액하면 마지막 4주간은 196000원을 넣어야해서 막판에 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기 되는 그날까지 잘 키워보는 것으로...
저금리 시대 적금의 의미
*돈의 가치 유지
요즘은 워낙 이율이 낮다보니 돈을 불린다기 보다는 그냥 딱 물가상승률에도 같은 돈의 가치를 유지한다 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제저축
적금은 강제저축이 가장 큰 효과입니다.
그냥 두면 티도 안나면서 사라지지만 이렇게 모으다 보면 어느새 목돈이 되어있으니까요.
*재미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은 그외에 캐릭터를 키운다 혹은 모은다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자동이체 날에는 오늘은 어떤 모양일까 싶어서 굳이 확인을 하게 되는 소소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성취감
포기하지 않고 만기까지 잘 해내었다는 성취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적금이든 예금이든 넣고 유지하다면 갑자기 돈 쓸 일도 생기지만 적금 해지않고 잘 버텼으니까 박수 받을만 합니다.